코로나의 기세가 조금 꺾였을 무렵 쉔브룬 공원을 다녀왔다. 프랑스 베르사유궁전만큼 웅장한 정원은 아니지만, 오스트리아의 쉔브룬 공원 역시 감탄을 자아내는 넓고 푸르른 정원을 자랑한다. 매년 여름, 빈필오케스트라의 실외공연이 열리는 장소로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 중 하나다.
쉔브룬 공원을 걷다 나무가 우거진 길목에 들어섰다. 누가 보아도 사람의 손길이 닿은 게 분명한 나무길을 지나며 코로나로 한동안 멈췄던 정원관리를 다시 시작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제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