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진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에 등장하는 초등학생 '류'는 부모님의 불화로 후쿠오카에서 아빠와 단둘이 살게된다.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타코야끼 10개를 사 온 류, 혼자 먹는 저녁의 반찬은 밥과 명란 그리고 타코야끼뿐이다. 흰쌀밥을 한입 가득 먹은 류는 타코야끼의 배를 갈라 문어만 쏙 빼먹고는 흡족한 미소를 짓는다. 행복한 얼굴로 오물오물 입을 움직이는 류의 모습에 마음 한구석이 짠해지면서도 피식 웃음이 났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행복한 밥상을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류가 먹고 싶었던 건